Home 새교회 네트워크 길찾는교회 성찬예배. 2014년 1월 26일, 연중 3주일 (21명 참여)

길찾는교회 성찬예배. 2014년 1월 26일, 연중 3주일 (21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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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곳을 바라본다는 것.

또는 누군가가 보는 걸 함께 볼 수 있단 건 참 소중한 일이다.

연인이든 부부든,

늘 함께할 길벗이든 잠시 함께하는 이들이든.

같은 곳을 보고도 다른 해석을 할 수 있단 것만 인정한다면,

우리는 함께하고 느끼며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것이 너무나도 많다.

오가는 이들에게는 소풍같은 교회,

머무는 이들과는 하느님의 꿈을 함께 꾸는 교회.

완벽하진 않아도 조금 다르게 살려는 소망으로 함께 하는 이들.

누군가는 하늘의 별을 보고,

누군가는 하늘 가득한 어둠을 보며,

또 누군가는 그 하늘을 보고 있는 사람을 본다.

우리에게는 이 모든 사람과 시선이 소중하며,

이 모든 것들이 공명하여 ‘함께 보는 기쁨’을 맛보게 된다.

지금 당신이 보는 것이 나와 너무 다를지라도

난 당신 안팎에 가득한 하느님의 숨결을 인정하니,

당신과 내가 보는 그 모두가 연결되어 ‘함께 보게 됨’을 믿는다.

나자렛 예수 그리스도는

이토록 다른 우리를 불러 ‘제자’로 세우셨고,

하느님의 숨결로 불려지던 성령 하느님은

그런 ‘제자들’이 세운 공동체를 ‘교회’가 되게 하셨다.

애초부터 이 땅의 교회들은 ‘함께 보는 다른 식구들’이었다.

완벽하지도 온전히 하나이지도 않으나,

그걸 인정하기에 부족함과 다름으로 이어져 함께 사는, 지금 우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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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6일, 성 디모테오와 디도, 연중 3주일.

오후 4시, 서울교구 주교좌교회 어린이예배실.

1독서, 이사 9:1-4 / 2독서, 1고린 1:10-18 / 복음, 마태 4:12-23.

본기도: 
사랑의 하느님, 우리를 부르시어 제자로 삼으시고 복음을 전하라 하셨나이다. 비옵나니, 우리가 복음으로 하나 되어 참으로 주님을 사랑하며 하느님 나라의 일꾼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이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