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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와 랍비, 그리고 쉐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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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현 신부님께서 소개해주신 기사입니다. 재미난 구석이 있어서 모자란 실력이지만 번역해보았습니다.

http://www.nytimes.com/2009/11/24/us/24amigos.html?_r=1&em


NASHVILLE ? It sounds like the start of a joke: a rabbi, a minister and a Muslim sheik walk into a restaurant.

한 우스개 이야기의 도입부분을 연상시키는 장면이다: 랍비와, 목사 그리고 쉐이크(이슬람 성직자)가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But there they were, Rabbi Ted Falcon, the Rev. Don Mackenzie and Sheik Jamal Rahman, walking into an Indian restaurant, and afterward a Presbyterian church. The sanctuary was full of 250 people who came to hear them talk about how they had wrestled with their religious differences and emerged as friends.

한 인디안 식당에서 만난 세 사사람, 랍비 테드 팔콘, 돈 맥킨지 목사와 자말 라만 쉐이크는 함께 한 장로 교회로 향했다. 그 교회는 종교적 갈등을 이겨내고 친구가 된 그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모인 250명의 청중으로 가득 차 있었다.

They call themselves the “interfaith amigos.” And while they do sometimes seem more like a stand-up comedy team than a trio of clergymen, they know they have a serious burden in making a case for interfaith understanding in a country reeling after a Muslim Army officer at Fort Hood, Tex., was charged with opening fire on his fellow soldiers, killing 13.

그들은 “타종교 동무”라고 부른다. 때로 세명의 성직자라기 보다는, 스탠드 업 코메디팀으로 보이긴 할 지언정, 그들은 최근 텍사스 포트 후드에서 이슬람교도인 장교가 13명의 동료 군인들에게 총기를 난사한 사건으로 뒤숭숭한 이 곳에서 타 종교간의 대화라는 주제가 짊어져야할 심각한 부담을 알고 있다.

“It arouses once again fear, distrust and doubt,” Sheik Rahman said, “and I know that when that happens, even the best of people cannot think clearly.”

라만 쉐이크가 “이 일은 또 다시 공포와 불신, 의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때면, 선하디 선한 사람들 조차도 제대로 생각을 못하게 됩니다.”

The three say they became close not by avoiding or glossing over their conflicts, but by running straight at them. They put everything on the table: the verses they found offensive in one another’s holy books, anti-Semitism, violence in the name of religion, claims by each faith to have the exclusive hold on truth, and, of course, Israel.

이 셋은 충돌을 피하거나 무마하는 식이 아니라 서로 정면 충돌하는 식으로 친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들은 모든 것을 토론 주제로 삼는다. 타 종교의 경전에 나오는 불편한 구절들, 반유대주의, 종교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 특정 종교가 진리를 독점하고 있다는 주장, 물론 이스라엘 문제가 포함된다.


“One of the problems in the past with interfaith dialogue is we’ve been too unwilling to upset each other,” Rabbi Falcon told the crowd at the Second Presbyterian Church here. “We try to honor the truth. This is the truth for you, and this is the truth for me. It may not be reconcilable, but it is important to refuse to make the other the enemy.”

“과거의 종교간 대화에서 가졌던 문제는, 우리가 상대방을 화나게 할까봐 몸을 사렸다는 겁니다.” 랍비 팔곤이 제2장로교회에서 청중들에게 말했다. “우리는 진리를 존중하려 노력합니다. 이것은 당신에게 진리이고, 이것은 나에게 진리이고, 그 두가지가 일치하지 못할 수는 있지만, 상대방을 적으로 만드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Asked what is the hardest issue they have faced, the minister and the sheik simultaneously said, “Israel.”
그들이 가졌던 가장 힘들었던 주제가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목사와 쉐이크가 동시에 “이스라엘”이라고 대답했다.

“Yeah,” the rabbi said, “ ’cause these guys still don’t understand.”
“좌우지간 이분들은 이해를 못한다니까요.” 랍비가 답한다.

Across the country, interfaith initiatives are multiplying. Jews and Christians have held dialogues for years, but after the Sept. 11 terrorist attacks, many local interfaith groups decided it was urgent to include Muslims. Many Muslims were eager, too, concerned that their faith not be defined by terrorism. There are now interfaith Thanksgivings, interfaith college clubs, interfaith women’s groups and interfaith teams building affordable housing. On Nov. 14 and 15, 100 synagogues and mosques in North America and Europe paired up for dialogues and joint social service projects.

전국적으로 종교간 대화를 위한 노력은 나날이 증가일로에 있다. 유대교와 기독교인들은 수년간 대화를 유지해 왔으나, 9/11 사태 이후에 많은 지역 종교간 대화를 위한 단체에서 이슬람교를 포함시키는게 시급하다고 결정하였다. 또한 많은 이슬람교인들이 자신들의 신앙이 테러리즘으로 낙인찍히는 것에 우려하며 이에 동참하였다. 그리하여, 종교간 공동 추수감사제, 공동 대학 동아리, 공동 여성 단체, 공동 저가주택건축조합 등이 활동 중에 있다. 11월 14일과 15일, 북미와 유럽 대륙의 100개의 유대교회당과 이슬람사원에서는 대화와 공동 지역사회 문제를 위한 파트너쉽을 결성하였다.

What distinguishes the “amigos,” who live in Seattle but make presentations around the country, is a unique approach to what they call “the spirituality of interfaith relations.” At the church in Nashville, the three clergymen, dressed in dark blazers, stood up one by one and declared what they most valued as the core teachings of their tradition The minister said “unconditional love.” The sheik said “compassion.” And the rabbi said “oneness.”

시애틀에 살면서 전국을 순회하며 발표하는 이 “타종교 동무”라는 세 성직자들이 가진 특이한 점이라면 “타종교와의 관계 속에서의 영성”이라고 하는 톡특한 접근법에 있다. 네쉬빌의 교회에서 이 셋은 까만 복장을 하고서는 한사람씩 일어나 자기 종교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가르침을 발표하였다. “무조건적인 사랑” (목사), “자비심”(쉐이크), 그리고 “유일성”(랍비)라는 답이 나왔다.

The room then grew quiet as each stood and recited what he regarded as the “untruths” in his own faith. The minister said that one “untruth” for him was that “Christianity is the only way to God.” The rabbi said for him it was the notion of Jews as “the chosen people.” And the sheik said for him it was the “sword verses” in the Koran, like “kill the unbeliever.”

한 사람씩 일어나 자기 신앙에서 “잘못된 가르침(진리가 아닌것)”이라고 여기는 것을 말하자 일순간 그곳이 적막해졌다. 목사가 일어나 자기 생각에는 “기독교가 하나님에게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는 가르침이 잘못이라고 말하였다. 랍비는 “유대인들만이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가르침”이라고 하였고, 쉐이크는 “코란에서 ‘믿지 않는 자를 죽여라’는 ‘칼의 구절'”이 그러하다고 말하였다.

“It is a verse taken out of context,” Sheik Rahman said, pointing out that the previous verse says that God has no love for aggressors. “But we have to acknowledge that ‘kill the unbelievers’ is an awkward verse,’ ” the sheik said as the crowd laughed. “Some verses are literal, some are metaphorical, but the Koran doesn’t say which is which.”

라만 쉐이크가 덧붙여 말하였다. “이 구절은 문맥에서 떨어져 나와서 악용되었습니다” 그에 따르면, 그 구절은 “하느님이 침략자에게는 사랑이 없다”라는 구절 뒤에 나온 것이라 한다. “사실 ‘믿지 않는자를 죽여라’는 구절은 요상한 구석이 있습니다.’ 쉐이크가 말하자 청중들이 웃었다. “어떤 구절들은 말그대로의 가르침이고, 어떤 구절들은 비유적입니다. 하지만 코란은 어떤 구절이 어떤 식으로 읽혀야하는 지 말해주질 않아요.”


Clearly, all three clergymen are in the liberal wing of their respective faiths. Mr. Mackenzie, 65, is a minister in the United Church of Christ, and recently retired from leading a large congregation, the University Congregational U.C.C., in Seattle. As a young man, he taught in Lebanon.

당연하게도, 셋 성직자들은 자기들이 속해있는 신앙공동체 내에서도 진보적인 그룹에 속한다. 맥킨지 목사(65)는 그리스도 연합교회 소속으로 시애틀의 대학연합교회라는 대형 교회에서 최근 은퇴했다. 젊었을 때는 레바논에서 가르치기도 하였다.

Rabbi Falcon, 67, is a Reform rabbi with a doctorate in clinical psychology who founded synagogues in Los Angeles and Seattle that meld meditation with Jewish tradition.
랍비 팔콘(67)은 개혁파 랍비로, 임상심리학 박사학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LA와 시애틀에 회당을 세우고 유대전통과 명상을 접목시켰다.
Sheik Rahman, 59, is a Sufi, a path of Islam focused more on spiritual wisdom than strict ritual. He is the son of a diplomat from Bangladesh, which helps explain his courtly ease. He co-founded an unusual mixed-faith congregation in Seattle, the Interfaith Community Church.
라만 쉐이크(59)는 영적인 지혜를 엄격한 예식보다 중요시하는 이슬람의 분파인 수피파에 속한다. 그는 방글라데시 외교관의 아들로 태어난 덕분인지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는 매너가 출중한데, 시애틀에 흔치않은 혼합신앙공동체인 Interfaith Community Church를 공동설립하였다.

The minister and the rabbi met in a Christian-Jewish dialogue group, and the rabbi and the sheik met later when they were both on the board of a fledgling university that never got off the ground. After Sept. 11, Rabbi Falcon reached out to Sheik Rahman. They conducted several interfaith workshops, and for the first anniversary of the attacks, Rabbi Falcon invited Mr. Mackenzie to get involved, and the events were held at Mr. Mackenzie’s church. When they were over, the three said to one another, why stop now?
목사와 랍비는 기독교-유대교 대화 그룹에서 만났고, 랍비와 장로는 새로 출범하려던 대학의 이사회에서 만났다. 9/11 이후에 팔콘 랍비가 라만 쉐이크에게 제안하여, 몇번의 종교간 워크숍을 가지고, 9/11 일주년에 맥킨지 목사를 초대하여 맥킨지 목사의 교회에서 행사를 가졌다. 행사후에, 이 셋은 이 모임을 지속시키는데 동의하였다.

They began to meet weekly for spiritual direction, combining mutual support with theological reflection. Their families became acquainted over meals. They started an AM radio show, and they traveled together to Israel and the occupied territories. Recently, they wrote a book, “Getting to the Heart of Interfaith,” (Skylight Paths, 2009).

그들은 영적인 방향과, 신학적인 동향에 대한 상호 지원을 위해 매주 만나기 시작했다. 식사를 함께하면서 가족들도 친해졌고, AM 라디오의 프로그램도 시자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으로 함께 가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종교간 대화의 근본 정신에 이르기”라는 책을 공동으로 내기도 하였다.

At one point, the rabbi read a line the sheik had written about the security wall in Israel and announced, “If that line is in the book, I’m not in the book.” After vigorous discussion, Sheik Rahman rewrote the line in a way that both men felt was respectful of their principles.
책을 쓸때의 이야기다. 쉐이크가 이스라엘의 방위벽에 대해 쓴 내용이 랍비의 심기를 거슬러서 랍비가 “이 책에 이 문장이 들어간다면 나는 이 책에서 빠지겠다”고 선언하였다. 긴 토론 끝에, 쉐이크가 그 문장을 그들 모두의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방향으로 고쳤다.

In the question-and-answer period at the church here, one woman challenged, “It would behoove you to start speaking in mosques.” (They already have some mosque events planned.) Others asked for practical steps to build bridges.
이날 교회에서 질문답변 시간에, 한 여성이 “이런 이벤트는 이슬람 사원에서도 해야하지않나요”라고 (이미 이슬람 사원에서도 예정되어 있었다) 질문하였고, 다른 사람들은 서로간에 다리를 놓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물었다.

Afterward, Mark Wingate, a computer programmer and a Methodist, said: “Talking about the untruths of each tradition is very courageous. It gets it out of the platitude category and into dialogue.”

감리교인인 마크 윈게이트라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행사 후에 “각자의 전통에서 잘못된 가르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주 용기있었습니다. 끝도없이 앵무새처럼 되풀이 되는 답도 없는 문제를 드디어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내었어요”

Mr. Wingate’s wife, Sally, added: “They had to work really hard to get to that point. Most of us are not willing to work that hard.”

그의 부인 셀리가 덧붙였다. “이분들은 거기 도달하기까지 정말 열심히 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우리들은 그렇게 열심히 하려들질 않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