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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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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해 사순절을 다른 해보다 빨라서 그런지 몸도 마음도 조금은 바쁩니다.
사순절을 맞아 각 가정을 방문하는 심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가정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함께 기도하는 기쁨도 맛보고 있습니다.

 심방을 하면서 깨달은 한가지를 간략하게 나누고 싶어 글을 적습니다.
사순절은 우리의 신앙을 점검학고 돌아보는 귀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 우리 마음 속에 거룩한 부담감으로 신앙생활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그것을 우리의 삶에 적용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미루거나 약간은 헤이해진 우리의 신앙을
사순절을 통해 새롭게 하게 되고
그런 의미에서 사순절을 회개의 절기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는 너무 부족하고 주님께 나갈 면목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상황이든 주님께 나아가기만 하면
주님께서 우리를  받아 주신다는 것입니다.
마치 루가복음 15장의 잃어버린 아들의 비유처럼….

그래서 깨닫게 됩니다. 회개의 시간인 사순절은 또한 회복의 시간임을….
우리의 눈과 마음을 주님께 돌려 그분을 만나게 될 때,
우리는 회복되고 온전함을 입게 될 것입니다.

사순절을 통해 다시 한 번
하느님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부활을 축하하는 수준을 넘어
부활에 동참하는 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가 머리로부터 존재의 중심으로 내려갈 때에 당신은 기도의 치유하는 힘을 발견할 것이다.  -헨리 나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