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 평신도의 기도(218)
요즘 기독교의 위기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있고,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교회를 떠나는 사람과 냉담자로 돌아서는
교우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이 정말 마음이 떠날 때는
언제일까 생각해 봅니다.
성직자가 도통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를 때?
편가름과 냉소감이 퍼진 교우들에 대한 서운함?
아니면 내 고통을 그들이 잊고 외면 할 때?
.
.
.
아닙니다.
돌아서는 가장 큰 이유와 때는,
그 모든 것에 더 이상 서운하지 않을 때입니다.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란 것과 같습니다.
작게는 내 주위와, 좀 더 넓게는 소속된 공간에서,
서로를 따뜻하게 돌아보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하는
오늘 아침입니다.
2015. 6. 26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평신도국 최호용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