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 평신도의 기도(225)
제가 여름철 집에서 즐겨먹는 오이지가 있습니다.
벌써 두번째로 한 접을 또 담갔습니다.
오이지를 담글 때 절인 오이를 눌러주는 누름돌이
큰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사람들도 누구나 누름돌 하나씩은 품고 삽니다.
스쳐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쉽게 상처 받아 깨어진
감정들을 지그시 눌러주는 그런 돌 하나 말입니다.
부부간에도 서로 누름돌이 되어 주면 좋겠고,,
부모 자식간이나 교우지간에도 그렇게만 된다면
정말 맘이 편해질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누름돌 하나 잘 닦아 가슴에 품기를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2015. 7. 20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평신도국 최호용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