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 평신도의 기도(340)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든 8월이 가고 있습니다.
무지 덥고 매너가 없던 8월이 하루 사이에
여름에서 가을로 건너 뛰는 재주도 보여주면서
말입니다.
어제 비온 후 쌍무지개와 밤하늘 별빛도 제 몫을 합니다.
이렇듯 모든 어둠을 쫓아내는 데는 한 줄기
빛만 있으면 됩니다.
힘든 폭염을 이겨낸 힘으로, 은혜와 말씀이
넘치는 가을 초입을 즐겁게 맞이하는 오늘
아침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풀은 시들고 꽃은 지지만 우리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으리라”(이사야 40:8)
2016.8.29.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평신도국 최호용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