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 평신도의 기도(343)
살다보면 때론 관계에 있어 다툼이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 존재하는 수많은 관계들에는
크고 작은 힘의 불균형이 있기 마련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세상에서 평등한 관계는
얼마 없다고 봅니다.
이 와중에 다툼과 싸움에도 뒷모습에 따라
격이 다릅니다.
내가 다툼의 상대방에게 사과를 한다는 것은,
내가 잘못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그만큼 존중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투고 나서 진정으로 사과하는 것도,
오늘 얻을 수 있는 은혜이기에 기도로 구하며
출발하는 오늘 아침입니다.
2016.9.8.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평신도국 최호용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