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 평신도의 기도(351)
결혼 시즌이라 부담이 되지만,
반가운 사람들 만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양가 혼주들을 자세히 살펴보지 않아도
표가 확 납니다.
머리를 빳빳이 쳐들고 어깨에 힘이 들어간
사람일수록 거품이 많습니다.
머리를 숙인 사람일수록, 그리고 겸손히 손을
모으는 사람 일수록 거품이 적습니다.
늘 거품없이 가을 들녁 나락들 모습으로
살아 갔으면 하고 기도하는 오늘 아침입니다.
2016.10.6.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평신도국 최호용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