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 평신도의 기도(365)
오늘이 가장 춥다는 소한인데,
동절기 관련 사업을 하는 친구가 힘들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얼음이 안 얼고, 눈이 안 오고, 춥지 않아
경기가 없어서 그렇다 합니다.
그런데도 희망을 놓지 않습니다.
저는 70년대 학창 시절 연탄 배달일을 했습니다.
너무 추워 연탄 주문량이 많으면 짜증이 났습니다.
상반되는 생각은 간절함의 차이라 봅니다.
한 해 시작함의 작심삼일이 벌써 허물어 질 때
생각하는 묵상 제목인데 기도 가운데 극복하려
노력합니다.
그렇습니다.
만족치 못하는 과정과 결과 일 지라도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순간
우린 살아가는 동력을 얻습니다.
어쩌면 계절도, 감정도, 인연이란 것도
죄다 그러할 것입니다.
하느님,
초심을 잃지 않게 해 주십사 기도하며 출발하는
오늘 아침입니다.
2017.1.5.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평신도국 최호용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