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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대회에서 발표한 질그릇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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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선교대회

최근 2월17일  교구 주교좌성당에서 개최한 서울교구 선교대회에 초대되어 개척교회 현황에 대해 짧게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교구의 향후 10년후의 모습을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의 선교대회에서 저희는 교구의 선교정책에서 질그릇교회와 같은 개척교회가 성공회 10년후의 모습을 가늠할 중요한 자원으로써 인식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대한성공회 향후 10년을 얘기하기전에 10년전에는 어떤 선교적 구상을 하셨었나요? 저는 성공회에 입교한지 10년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10년전 저와 저의 가족은 성공회가 가졌던 선교의 대상이었을 겁니다. 일정 학력이상의, 두 아이를 둔 30대 부부로서 타교단에서 오랜 신앙생활을 했고 기존 교단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성에 목말라했던 사람들이었으니까요. 그랬던 제가 지난 10년동안 새신자로서의 적응기를 지나, 일정한 성공회안에서의 양육과정을 거쳐 교회안에서 봉사를 하고 어느덧 새로운 교회의 모델을 상상하며 개척을 준비한다는 사실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십니까?

중요한 사실은  10년전으로 돌아가 성공회에서 신앙생활을 새롭게 시작할때 지금 저희가 준비하는 개척교회와 같은 형태의 교회가 있었다면 아마 그 교회를 섬기지 않았을까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지난 10년동안 제가 경험한 현실 속의 성공회는 책 속의 성공회와는 너무도 큰 괴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성공회 교회들을 폄훼하려는 뜻은 없습니다. 단지 그만큼 성공회안에서 다양성은 축소되고 점점 성공회의 특성들이 사라졌으며 심지어 개신교를 답습하는 단계에 까지 오게 되었다는 점이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저희 뿐만 아니라 '걷는 교회', '희년 교회', '필라델피아', '길 찾는 교회'와 같이 가장 성공회의 변방에 있는 새로운 대안안교회들이 성공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담보하는 또하나의 지표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따라서 종교에 열광해가는 사회안에서 새로운 영성과 예수의 길을 찾는 이들에게 성공회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조충연 프란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