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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협의회(A.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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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협의회(A.C.C)

1968년 램베스 주교회의는 세계 성공회의 여러자치 교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성공회가 교회의 일치와 쇄신과 선교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협의 기구가 있어야 한다는 제의가 나왔다. 이것은 성공회로서는 획기적인 발상이었고, 다음해에 세계 성공회의  모든 교회가 만장일치로 성공회 협의회 (앵글리컨 컨살타티브 카운슬)를 발족시킬 것을 찬성했다.
 
ACC의 첫 회의는 케냐의 리무루에서 열렸다. 협의회의 특징은 램베스 회의처럼 주교들만 모이지 않고, 주교를 포함한 성직자와 평신도가 함께 모이고, 함께 토의하고, 함께 표결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세계 성공회에 속하는 모든 관구가 대표를 뽑아 보낸다. 한국 성공회가 독립된 관구가 되기 전까지는 따로 대표를 보내지 못하고, 협의회가 지명하는 특별대표로 참석할 뿐이었다. 그러나 어엿한 독립 관구로 개편되면서 한국 성공회는 정식 대표를 보내고 있다.
성공회 협의회는 열린 기구이다. 캔터베리와 상통 관례에 있는 성공회뿐아니라 인도의 남?북 연합 교회에도 문호를 개방해서 대표를 파송 받는다.
 
각 교회의 대표자들은 결국 각 관구 의회가 지명해서 보낸다. 그리고 각 관구는 협의회 운영비를 담당한다. 그러므로 협의회는 각 관구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협의회에서 결의한 것이 회원 관구들에게 볍적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협의회에서 결의된 일이 각 관구에서 법적효과를 나타내려면, 각 관구 의회가 그 사항을 다시 논의해서 결정해야 한다.
 
성공회에서 법적 권위를 갖는 것은 최종적으로 교구 의회와 관구 의회이다. 어떤 특정한 관구만의 관심사가 아니고, 전 세계 성공회가 공통적으로 관심을 갖는 문제에 대한 법적 조치를 최하려 할 때, 단독으로 속결하지 않기로 한 것이 협의회의 창립 최지였다. 그런 문제-가령 여자 성직자 문제-는 협의회를 통해서 각 자치 교회의 의견과 입장을 충분히 수렴한 다음에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것이 협의회의 권고이고 성공회의 스타일이다.
 
협의에 협의를 거듭해도 세계 성공회의 모든 교회가 뜻을 같이 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는가? 여성 성직이 바로 그런 문제였다. 제 2차 협의회(1973)에서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루어지고, 활기있는 토의가 벌어졌다. 막상 표걸에 부쳐진 결의문은 ‘만일 어떤 교구가 여자에게 사제 품을 주면 성공회의 다른 교구들과 교회들은 그 교구와의 상통관계를 끊지 말기를 권고한다’라는 것이었다. 과반수를 넘는 찬성표로 가결되었다. 그 후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선진국의 성공회가 여자 성직자를 배출했고, 여자 주교까지 나왔다. 한국 성공회도 여자 부제와 사제를 당당하게 배출했다.
그러난 여자 성직을 반대하는 교회나 주교들이 있고, 신학적으로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하면서도 실제로 여자에게 성직을 줄 생각을 못하거나 안하는 교회가 있다. 잉글랜드 교회가 여자 성직자를 배출하는데는 오랜 세월에 걸친 논의와 주저가 있었지만 이제는 여자 주교를 낼 단계에 있다. 내년 쯤(2003)에는 스콧틀랜드 성공회에 여자 주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협의회는 캔터베리 대주고, 램베스 회의, 관구장 회의와 함께 성공회의 일치를 상징하고 도모하는 4개의 기본 기관의 하나이고 세계 성공회의 공식 행정기구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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