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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주일 (양지우부제, 노원나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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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절은 새로운 창조의 시간입니다. 우리는 새롭게 지어져야 하고, 그렇게 지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족하고, 못난 내가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라고 걱정하지 마세요. 지으시고, 장벽을 넘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여러분이 아니에요. ‘사람은 할 수 없지만, 하느님께서는 하시니까요.’

창세 11:1-9
시편 104:24-34, 35하
사도 2:1-21
요한 14:8-17

사람은 할 수 없으나, 하느님께서 하신다.

 

#1.

이스라엘은 세 개의 순례 축제, 즉 모든 남자가 예물을 들고 예루살렘을 순례해야 하는 명절을 갖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축제는 ‘파스카’라 불리는 ‘해방절’입니다. 이집트의 노예이던 선조들이 탈출하면서 하느님의 보호하심으로 첫 아들을 잃지 않은 것, 그리고 누룩을 넣지 않고 황급하게 빵을 구워 먹었던 것을 기억하며 기뻐하는 명절입니다. 두 번째 축제가 ‘오순절’입니다. 해방절 첫날에서 일곱 주가 지난 후 열렸습니다. 오순절은 이스라엘 민족의 맥추감사주일 같은 것인데, 무사히 이집트를 탈출한 민족이 곡식을 수확하게 된 것에 감사드리는 명절이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축제는 ‘초막절’, 수확을 끝낸 농부들이 편안히 휴식을 취하는 명절입니다.

오늘 우리가 전례력을 통해 기념하고, 계승하는 “성령강림절”은 이스라엘 민족의 오순절 축제에서 뻗어 나왔습니다. 오순절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반드시 행하던 일은, 곡식의 첫 열매를 바치는 것입니다. 첫 열매는 수확물 전체를 대표합니다. 그리고 “씨앗”에 대한 감사가 담겨 있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열심히 일한다 해도, “씨앗”을 만들어 낼 수는 없는 법입니다. 예수님은 이 신비를 하느님 나라의 비유 안에 담아 이야기 하신 적이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앗을 뿌려놓았다. 하루하루 자고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앗을 싹이 트고 자라나지만 그 사람은 그것이 어떻게 자라는지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인데 처음에는 싹이 돋고 그 다음에는 이삭이 패고 마침내 이삭에 알찬 낟알이 맺힌다.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추수 때가 된 줄을 알고 곧 낫을 댄다.” (마르 4:26-29) 

 

이 이야기 안에서 씨앗을 뿌린 사람의 무능함과 무관심에도 아랑곳없이 씨앗은 놀랍게도 싹을 틔우고 이삭을 내고 이삭마다 열매가 가득해집니다. 땅이 그렇게 한 것입니다.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수확은 언제나 신성한 하느님의 일이므로, 사람들은 곡식을 음식으로 바꾸기 전에 먼저 곡식의 성장을 주관하신 하느님께 그 열매를 봉헌해야 했습니다. 사람은 할 수 없으나, 하느님만 하실 수 있는 일이었으니까요.

 

순수한 농업 축제였던 오순절은 훗날, 하느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맺어진 계약과 연결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민족과 약속을 맺은 일은 이스라엘 민족이 위대했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여러 번 하느님과의 약속을 어그러뜨렸고,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느라 하느님을 실망시켰습니다. 구약성서 대부분의 이야기는 약속을 깨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약속을 맺고 그들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 역시, ‘사람은 할 수 없으나, 하느님께서 하신다’는 본래 오순절의 뜻과 같지요. 약속은 사람들의 능력이 탁월해서 맺어진 것이 아닙니다. 약속의 주인은 하느님이십니다.

 

#2.

그리고, 이 축제는 그리스도교인들에게 전달됩니다. 오늘 들으신 2독서는 사도행전에 담긴 오순절의 기록입니다. “마침내 오순절이 되어 신도들이 모두 한 곳에 모여 있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세찬 바람이 부는듯한 소리가 들여오더니 그들이 앉아 있던 온 집안을 가득 채웠다. 그러자 혀 같은 것들이 나타나 불길처럼 갈라지며 각 사람 위에 내렸다. 그들의 마음은 성령으로 가득 차서 성령이 시키시는 대로 여러 가지 외국어로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사도 2:1-4)

 

오순절이 이스라엘 민족과 함께 성장했듯, 오늘 사도행전이 전달하는 이 이야기도 그 뿌리와 줄기를 갖고 있습니다. 여러 외국어, 흔히 방언이라고 이야기 하는 이 현상의 성서적 뿌리는 오늘 들으신 1독서에 심겨 있습니다.

 

‘바벨탑 사건’이라 불리는 오래된 이 이야기는 창세기에서 왜 이렇게 많은 민족들이 생기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배경입니다. 이야기의 맥락에 비추어보면, 태초에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는 하나뿐이었습니다. 때문에 사람들은 좀 더 쉽게 의기투합할 수 있었지요. 한 도시를 세우고, 그 안에 탑을 쌓자고 했습니다. 그 탑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바빌론’을 뜻하는 ‘바벨’은 ‘헛소리’라는 뜻입니다. ‘하느님께 닿게 하겠다’는 그들의 욕심이 그러했고, 그 욕심 밑에 심긴 하느님을 대신하고 싶은, 하느님이 되고 싶은 사람의 생각이 그러했습니다. 하느님은 이런 인간들의 오만과 환상을 깨트리십니다. 그들의 말을 뒤섞어서 서로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하십니다. 이 이야기 안에는 하느님께서 오만한 인간을 벌하신다는 주제와, 동시에 이렇게 다양한 민족과 언어를 하느님께서 만드셨다는 뜻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갈라진 세계를 다시 하나로 회복하시는 분은 그리스도십니다. 오늘 사도행전의 사건은 또 하나의 “신묘한 일”을 기록했기보다는, 바벨탑과 함께 무너져 내린 사람들의 연대, 화합을 하느님께서 다시 일으켜 세우신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3.

사도행전의 본문에 등장하는 언어의 혼란은 단지 말의 어수선함에 그치지 않습니다. 언어가 다르다는 것은, 나와 누군가의 차이를 만들어냈고 차이에서 멈추지 않고 상대를 낮추어 보는 일까지 가능하게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방인들을 대하던 옛날 유대인들을 떠올려 볼 수 있겠지요. 언어의 차이가 빗는 차별이 문제의 본질입니다.

 

이는 오순절 사건을 겪은 그리스도인들의 행동을 통해서도 확인됩니다. 그들은 언어의 다름  뿐만 아니라 가난함과 부유함의 경계도 넘어서려 했습니다. 사도행전 2장 44과 4장 32절은 신자들이 재산을 공동체에 기부한 이야기와, 사도들이 공동체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물자를 나눠 준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언어와 함께, 빈부의 차이도 넘어서려 하고 있었습니다.

 

이 상황을 주변인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을까요.

2독서에는 여러 지방의 이름이 나열되고 나서, 이 사건을 바라보는 몇몇 유대인의 논평이 실려 있습니다.

“지금 말하고 있는 저 사람들은 모두 갈릴래아 사람들이 아닌가!”
“도대체 어찌 된 영문인가!”
“저 사람들이 술에 취했군!”

 

흔히 ‘성령의 바람은 불고 싶은 대로 분다’고 합니다. 이 바람을 예측하거나, 우리의 이해 가능한 영역으로 축소시킬 수는 없습니다. 또 어떤 형태로든지 이 부는 바람을 가로막거나 방향을 바꿀 수도 없습니다. 단지 이 바람을 통해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사람은 할 수 없으나, 하느님께서는 하십니다.’

 

#4.

오늘 복음서에는 필립보의 질문이 담겨 있습니다. “주님 저희에게 아버지를 뵙게 하여 주시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혹시, 필립보가 누구인지 기억하십니까. 그는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실 때 등장했던 제자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사람들이 먹을 만한 빵과 물고기를 어디에서 사면 좋겠느냐?” 물으시자 “2백 데나리온의 빵과 물고기를 사서 조금씩 나누어 준다 하더라도 도저히 당할 수 없습니다”라고 답했던 사람입니다.

 

저는 오병이어 이야기가 담긴, 연중 17주일 설교를 전하면서 오병이어 이야기가 “산”에서 나눠진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당시 산은 패배자들과 슬픔을 안은 이들의 마지막 도피처였습니다. 로마의 억압과 동족의 착취를 견디지 못한 가난한 이들이 숨어드는 최후의 공간이었습니다. 조야한 무기를 들고 도적이 되는 방법 외에는 다른 선택이 주어지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가난과 분노, 미움의 공간, 그곳이 바로 예수님 당시의 산입니다.

필립보의 이야기는 이를 배경으로 살펴져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삶을 포기할 만큼 가난하고, 마음속에 슬픔을 가득 안고 있는 사람들을 먹이기 위해 막대한 돈을 쓸 수 없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합리적인 판단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확신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예수님의 영험함을 알 뿐, 예수님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을 진정으로 사랑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필립보의 질문을 다시 살펴보게 됩니다. 그의 질문은 정말 하느님 아버지를 뵙고 싶어 던져진 걸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명민한 그는 예수님께 “당신의 이야기를 확신할 수 있는 증거를 보여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도저히 불가능할 것만 같은 당신의 이야기를 확인시켜 달라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보았으면, 곧 아버지를 본 것이라 대답하신 다음, 의미 심장한 한 문장을 담아 놓으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키게 될 것이다.”

 

예수님과 필립보와의 대화를 “진리를 추구하는 구도자”와 “영적 스승”의 이야기로 읽어서는 곤란합니다. 이 대화는 “사랑하기 보다는 계산하고 판단하는 자”와 “사랑하는 자”의 이야기입니다. “현실이 그렇지 않나”라고 묻는 자와, “그럼에도 불구하고”라고 답하는 분의 이야기입니다. 

 

#5.

예수님의 도우심으로, 우리에게 보내졌다는 “협조자”는 오순절 사건에서 언어를 하나로 묶어내신 분, 가난한 이들을 배불리 먹이신 분이십니다. 그는 우리에게 줄곧 “거룩한 영”으로 불리십니다. 그는 우리를 이처럼 ‘교회’라는 이름의 공동체로 세우십니다.

 

우리는 그분을 믿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알지는 못하나, 그리스도교의 교리 중에 담

긴 하나의 요소로 간단히 정리하고 넘어가곤 합니다. 그분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어떤 생각의 틀 안에 가둬두려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명심하세요. 성령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가둬지지 않습니다. 그분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그 장벽을 넘어 언제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시는 분이십니다. 그 분은 하느님의 숨결이라 불렸고, 바람이라 불렸으며, 우리를 도우시는 협조자라 불리십니다. 우리는 오늘 가둬둘 수 없는 하느님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성령강림절은 새로운 창조의 시간입니다. 우리는 새롭게 지어져야 하고, 그렇게 지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족하고, 못난 내가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라고 걱정하지 마세요. 지으시고, 장벽을 넘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여러분이 아니에요. ‘사람은 할 수 없지만, 하느님께서는 하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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