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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자료실(6월22일, 성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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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2일(일)

    

알반(영국의 첫 순교자. 304년경)

    

브리튼 최초의 순교자로 알려진 성 Alban은 로마시민으로 베룰라미움 (지금의 영국 St. Alban city)에서 살고 있었다.

그 당시는 로마제국의 기독교 박해가 심했었다. 어느날 기독교 복음을 전하던 사제가 당국의 박해를 피해 알반의 집으로 도피하자 알반은 그를 따듯하게 맞아들이고 며칠 동안 그의 집에 숨겨주었다. 알반은 그 사제가 전념하여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알반은 그 사제로부터 지도를 받고 기독교로 개종하였다. 그 사제가 알반의 집에 숨어 있다는 것이 발각되어 병사들이 그 사제를 잡으러왔다. 알반은 사제가 도망갈 수 있도록 시간을 벌기 위해 자기가 사제의 옷을 입고 사제를 피신시켰다. 사제대신 끌려간 알반은 로마 병사들에 의해 고문을 당했다. 알반은 그의 신앙을 부정하도록 권유당했으나 거절하였다. 그리하여 그날 알반은 목이 잘렸다. 그는 영국 최초의 순교자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성물함은 순례자들이 찾는 성 알반의 수도원과 교회안에 남아있다.

 

    

<영국교회의 역사 중에서>

    

동쪽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와 서쪽의 멕시미아누스 헤쿠리우스 황제는 모든 교회를 파괴하고 모든 기독교인들을 찾아내어 죽이라고 명령하였다. 이것은 기독교의 10번째 박해로, 이번 박해는 이전에 선행되었던 그 어떤 것보다도 잔인하고 길었다.

    

이러한 믿지 않는 통치자들이 기독교인들에 반대하여 폭력적인 칙령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이교도인 알반은, 박해자로부터 도망치는 한 기독교 사제에게 피난처를 제공해 주었다. 다음날, 알반은 이 사람이 밤을 지새우며 한결같이 충실하게 기도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알반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감동을 받고 사제의 믿음과 헌신의 모습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그는 우상숭배의 어둠속에서 나올 때까지 사제로부터 조금씩 구원의 방법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그리고 그는 온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받아들였다.

    

그 사제가 그의 집에 머물고 있는 동안에 악마통치자의 귀에 한 기독교신앙인이 알반의 집에 숨어 있다는 것이 들어갔다. 통치자는 그의 병사들에게 알반의 집을 수색하라고 명령하였다. 병사들이 그 순교자의 집에 도착했을 때, 성 알반은 사제의 긴 망토를 입고 있었고 병사들이 성 알반을 데리고 가서 감옥에 넣었다. 성 알반은 그의 손님이기도 하고 스승인 사제 대신 병사에게 잡혀간 것이다. 

    

알반이 갇혀있을 때, 재판관이 악마에게 제물을 드리기 위하여 제단 앞에 서 있는 일이 일어났다. 그는 알반을 보자, 그가 자기스스로 손님대신 병사에게 잡혀와 이러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추정하고는 화를 내며, 알반을 자기가 서있는 우상 앞으로 끌고 오라고 병사들에게 명령하였다.  그리고 그는 ‘ 네가 감히 우리의 종교를 버리고, 신에 대항하여 신성모독죄를 저지른 그를 우리에게 넘겨 적절한 처벌을 받게 하기 보다는, 신성한 종교를 반역한 자를 숨겨 주었으니 너는 그를 대신하여 모든 벌을 받게 될 것이다.’ 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신앙의 적들 앞에서 자신이 기독교인임을 거리낌 없이 고백한 성 알반은 이와 같은 위협에 겁먹지 않았으며, 영적인 정신력으로 무장하고 이 명령에 복종하기를 솔직하게 거절하였다. ‘너는 어디 종족이냐? 하고 재판관이 물었다. ‘당신에게 나의 종족이 무슨 상관입니까?’ 하고 알반이 되물었다. ‘만약 당신이 나의 종교에 관한 진리를 알기 원한다면, 내가 지금 기독교인이고 기독교인의 의무를 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아십시오’ 그러자 재판관이 ‘나는 너의 이름을 알아야겠다. 즉시 말하라.’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순교자는 ‘나의 부모님은 나를 알반이라고 부르오’하고 대답하였다. ‘나는 살아계시고 진실하시며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을 찬미하고 예배합니다.’

    

그의 대답에 화가 난 재판관은, 사형집행관에게 하느님의 경건한 고백자 알반을 채찍으로 때리도록 명령하고, 말이 효력을 발생하지 않으므로 매질로 그의 견고한 마음을 흔들어 놓으라고 하였다. 그러나 알반은 참을성 있게 더 끔찍한 고문을 참아내고, 심지어 기쁘게 그리스도의 이름을 불렀다. 그 재판관은 고문으로 그를 꺾을 수 있거나 또는 그리스도를 예배하는 그를 포기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그를 처형하도록 명하였다.

    

성 알반은 베룰라미움 도시 근처에서 6월 22일에 사형을 당했다. 기독교의 평화시대가 도래했을 때, 이순교자를 위해 아름다운 교회를 세웠다. 오늘날 이 장소에서 아픈 사람들이 고침을 받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