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말씀과 신앙나눔 연중 11주일, 설교문 – 김현호신부(동두천나눔교회)

연중 11주일, 설교문 – 김현호신부(동두천나눔교회)

758
0
공유

 

예수의 여인들, 그리고 그들이 품은 마음, 사랑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아멘.

 

어린 남녀가 성장하여 서로를 찾고 때가 되면 결혼을 하게 됩니다. 결혼이란 두 존재가 만나 한 몸을 이루는 것입니다. 남녀가 만나 한 몸을 이루는 이유는 서로의 도움으로 온전해지고자 하는데 있습니다. 그런데 그 온전함에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그 전제조건은 사랑입니다. 한 몸을 이루는 연결고리에는 사랑이 있습니다.

 

한 몸을 이룬 존재가 온전함에 이르기 위해서는 연결고리가 되는 사랑이 무르익어야 합니다. 무르익지 못하면 결실을 맺을 수가 없습니다. 알맹이 없는 껍질에 머문 사랑은 이름만 사랑일 뿐 오히려 서로를 병들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죄에 이르게 합니다. 무르익지 못한 사랑이 어떠한 죄에 이르게 하는지는 오늘 구약말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사마리아 땅을 다스리던 아합왕에게는 이방신을 섬기는 이세벨이란 아내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아합왕이 자신의 별궁 근처에 있는 나봇의 포도원이 탐나 그것을 갖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봇은 그 땅을 아합왕에게 넘기지 않습니다. 이에 아합왕이 슬픔에 빠지니 그의 아내 이세벨이 나서서 아합왕이 그 포도원을 차지하도록 돕습니다. 이세벨은 포도원의 주인 나봇을 억울하게 죽게 하고 아합왕은 그 덕에 포도원을 차지하게 됩니다. 아내 이세벨이 남편 아합왕을 위해 행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행위는 아합왕이 죄에 이르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언자 엘리야를 보내 아합왕에게 말합니다. “나 이제 너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나는 네 후손을 모조리 쓸어버리고 이스라엘에 있는 아합의 가문에 속한 사내는 자유인이든 종이든 씨도 없이 죽이리라.”

 

무르익지 않은 사랑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아합왕과 이세벨의 관계를 통해 보게 됩니다. 이세벨이 보여준 모습은 결코 아합을 살리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이 아니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사랑이라 말할 수 있겠으나, 결론적으로 죄에 이르게 했으니 그것을 어찌 사랑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어쩌면 아합왕의 권위를 이용하여 이세벨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것은 아니었는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아합왕과 이세벨 사이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사랑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 주변에도 많이 나타납니다. 치열한 경쟁구조에 있는 한국사회에서 아이들을 향한 부모들의 관심과 태도는 사뭇 아합왕과 이세벨의 관계를 보는 듯합니다.

 

사랑이 무르익는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오늘 복음말씀으로 증언되고 있는 예수님의 주변에 있던 여인들의 태도에서 무르익은 사랑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 주변에는 그를 따라 다니던 여성들이 있었습니다. 당시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들의 존재는 의미가 없었는데, 성경에 여성들이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분명 예수 주변의 여성들은 남다른 면이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그 여성들의 역할이 상당히 컸기에 기록에서 지울 수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예수께서는 여러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는데, 열두 제자도 같이 따라다녔다. 또 악령이나 질병으로 시달리다가 나은 여자들도 따라다녔는데, 그들 중에는 일곱 마귀가 나간 막달라 여자라고 하는 마리아, 헤로데의 신하 쿠자의 아내인 요안나, 그리고 수산나라는 여자를 비롯하여 다른 여자들도 여럿 있었다. 그들은 자기네 재산을 바쳐 예수의 일행을 돕고 있었다.”

 

예수 주변에 있던 여인들이 예수를 향해 보여준 태도는 이세벨이 아합왕을 향해 보여준 태도와는 사뭇 다릅니다. 예수라는 존재는 이 세상 위에 군림하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살고자 타존재를 죽여야 하는 생존방식 위에 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타존재를 살리기 위해 죽음의 길을 스스로 선택했습니다. 이런 예수를 위해 예수 주변에 있는 여인들은 자기네 재산까지 바쳐가며 협력하였습니다. 이세벨이 아합왕의 권세를 지키고자 나봇을 억울하게 죽이는 일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아합왕의 권세를 지킴으로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는 이세벨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여인들이 있었기에 예수는 자신에게 주어진 고난의 길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그 여인들이 보여준 태도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저는 그것을 무르익은 사랑이 그들의 마음에 있었기 때문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그 여인들이 지닌 무르익은 사랑은 원래부터 있었던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 주변에 있던 여인들이 보여준 무르익은 사랑은 예수로부터 받은 것이었습니다. 예수와의 관계에서 그들이 무르익은 사랑을 경험했기 때문에 예수를 향해 그 사랑을 되돌려 드릴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복음말씀은 예수께서 무르익은 사랑을 어떻게 보여주셨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 핵심은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즉 충분히 용서받아야 충분히 사랑한다는 진리입니다. 예수께서는 당신 앞에 찾아 온 죄 많은 여인을 충분히 용서했습니다. 그리고 그 충분한 용서가 그녀로 하여금 예수를 따르게 하였고 또다른 존재에게 충분한 사랑을 나눌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죄가 크다며 손가락질 받던 여인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외적인 보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죄된 마음을 풀어주는 것입니다. 그것을 예수님은 보셨고 행하신 것이지요. 무르익은 사랑은 충분한 용서에서 비롯됩니다.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무르익은 사랑을 경험하게 되면, 우리의 완고한 마음은 깨어지고 그 안에 사랑의 싹이 돋게 됩니다. 그 사랑의 싹에 대해 오늘 서신은 이렇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 사랑의 씨앗이 자라면 우리와 한 몸을 이루고 있는 이들에게 무르익은 사랑을 나누게 되고 그 힘으로 한 몸된 존재는 온전함을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십자가 고난은 온전함을 향한 여정이었습니다. 이 여정을 밟아 나갈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길을 이해하고 사랑해준 여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가 걸었던 고난의 원동력은 그를 향한 무르익은 사랑의 힘 때문이었습니다.

 

만남은 온전함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주어진 선물입니다. 우리가 협동조합 턱거리사람들을 통해 만들고자 하는 만남과 치유센터의 궁극적인 목적이 그것에 있습니다. 만났으나 그 관계가 온전함을 향하지 못하고 오히려 서로 죄를 짓게 하는 것이라면 그 만남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 만남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방법은 있습니다. 그것은 서로의 온전함을 위해 내가 버려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입니다. 그 버림은 바로 우리 마음 안에 사랑이 무르익도록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무르익게 할 것인가? 그것은 용서하는데 있습니다.

 

6월은 호국의 달입니다.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수많은 이들이 죽음으로 헌신했습니다. 호국의 달을 맞아 우리는 이들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이 땅의 평화와 민주라는 가치가 실현되는 여정은 이들의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지요. 이들의 희생이 가능했던 것은 이들의 마음 안에 무르익은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 믿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살아있는 존재로서 부끄러움이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평화와 민주라는 가치의 싹을 돋았는데, 그것을 자라게 해야 할 책무를 다하고 있지 못한 현실을 보며 부끄러움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일제 식민지기간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수많은 여인들이 전쟁터로 끌려갔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일부는 귀향했으나 나머지는 생사를 확인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그런데 귀향해 온 여인들에게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그들의 죄된 마음을 헤아려 용서하고, 그들을 전쟁터에 보낼 수밖에 없었던 이 땅의 현실에 대해 그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여정이 우리들에게 빈약해 보입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시고 예수님 주변에 있던 여인들이 보여준 그 무르익은 사랑이 그리울 뿐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입니다. 주님의 몸인 교회를 이루고 있는 이들의 대부분이 여성들입니다. 예수 주변에 무수한 여인들이 있었듯이, 오늘의 교회 주변에도 무수한 여인들이 있습니다. 이제 주님의 몸을 지키고 있는 우리 여성들이 어떠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주님을 신랑이라 말하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신부라고 말합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모두가 주님의 여인들이 되는 것이지요. 이런 주님의 여인들이 이세벨이 보여준 모습을 닮고 있지 않은지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한국교회가 고난의 길 위에 서기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그 고난을 감당할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겠지요. 이 시간 우리가 예수님과의 진정한 만남을 통해, 예수님 주변에 있던 여인들이 가진 그 마음, 무르익은 사랑을 충분히 경험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멘.

 

 

Research available positions for sports camera operators. You’ll need to do this often, as many operators are freelancers, and companies contract with operators on an “as needed” basis, says the BLS. Take sports seasons into account and focus your attention on the sports organizations currently in operation for example, if you want to shoot football, you’ll need to wait until the fall. You’ll likely need to rotate sports and related organizations to get year round work.The 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 broadcasts a few high profile games on national television per week. Local teams are also displayed on regional television stations Fake Oakleys multiple times per Cheap Jerseys week during the season. Fans of other teams (and the NBA in general) may want to watch more basketball games during the week. Fortunately, the NBA provides the League Pass service. For a fee, people can watch all of their favorite NBA team’s games during the entire regular season. Computer owners can http://www.nfljerseysshow.com even access the League Pass service, so games can be broadcast on PC.You have to see it to believe it. The act of visualizing yourself hitting the longest tee shot does http://www.cheapjerseysselling.com more than just creating a clear plan in your mind which then directs your body to act accordingly. As you visualize the perfect tee shot your mind begins to believe it. Authentic NFL Jerseys That dwarfs Walmart’s infamous CEO to worker pay ratio, a source of controversy for the company in the past. Duke, who pulled in $20.7 million last year, made 305 times more than the typical Walmart manager and 836 times more than the median Walmart worker’s salary, according to the NerdWallet study. A separate report earlier this year by the salary information site PayScale pegged the CEO to worker pay ratio at 1,034.November is in the middle of the NFL football season. If you’re planning a party for a big football fan, you can celebrate the day with a sports theme. Buy brown, white and green decorations, plates, cups and streamers to mimic a football field. Encourage guests to wear their favorite team jersey replica oakleys to the party and host a flag football game at the party if the weather permits. Construction paper and poster board in a variety of team colors can also help you create the perfect environment without spending a lot of money.Overview:I know what you thinking, how does Jack fit into a lineup of Mychal Kendricks, Jordan Hicks and Nigel Bradham? Well, I don expect it to take long for Jack to supplant Bradham when healthy, but the UCLA product can be used all over a defense and still maintain his effectiveness. Plus, Jordan Hicks is injured all the time. We probably see the Eagles trade up by draft day, but Jack is a great pick if both entities are http://www.cheapjerseysselling.com stillthere at No.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