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자유게시판 오늘은 모든 별세자의 날^^

오늘은 모든 별세자의 날^^

620
0
공유

 

제가 성공회에 와서 참 좋다고 느끼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죽은 자를 위해서 기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개신교에 있을 때에는 죽은 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마치 하느님의 구원계획을 침범(?)하는 것처럼 교육을 받아 왔기에

 

처음엔 굉장히 꺼려지는 부분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린토1서 말씀을 보면 죽은 자를 대신해 세례받는 이야기가 나이지요.

 

초대교회 때에는 주님을 믿지 않고 먼저 죽은 부모를 대신해 세례를 받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개신교에서는 이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편이지만 사도 바울로는 여기서 오히려 이러한 것이 부활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해 준다고 지지(?)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깁니다.

 

지금은 그렇게까진 하지 않지만 죽은 자를 위해서 기도정도는 하는 것이라 예전에 신부님께 들은 기억이 납니다.

 

물론 저희가 기도한다 해서 죽은 자에 대한 하느님의 구원 여부가 바뀌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죽은 자의 평안한 안식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훌륭한 교회전통이라 생각합니다.

 

누가 돌아가셨을 때 “어휴, 지옥갔으니 불쌍해서 어떻하나 쯧쯧…”이러는 것보다는

 

“주님, 저 영혼을 불쌍히 여기셔서 지은 죄를 용서하시고 평온한 안식을 허락하소서.”라고

 

기도하는 편이 훨씬 더 기독교인다운 면모일 테니까요.

 

 

덕분에 먼저 돌아가신 조부님, 외조부님, 외조모님의 안식을 위해 기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모든 별세자의 날…

 

우리보다 먼저 돌아가신 모든 신앙의 선배들을 위해서

 

그리고 주님을 믿지 못하고 돌아가신 가련한 영혼들을 위해서

 

한번 기도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