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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식(도미닉) 신부의 매일아침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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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는 주님의 벗입니다. (요한15:12-17)

“이제 나는 너희를 종이라고 부르지 않고 벗이라고 부르겠다.”

종과 벗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김춘수 시인이 쓴 “꽃”이란 시입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벗, 이름을 불렀을 때 서로 하나가 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닐까요?

종은 명령에
따라 움직입니다. 의무감으로 합니다.
그러나 벗은 우정으로 사랑으로 하나가 됩니다.

시인이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꽃이 된 것처럼 우리가 예수님과 우정을 나누려면
예수님은 내 안에, 나는 예수 안에 머무는 우정을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또 하나가 있습니다.
종은 일이 중심입니다. 
그러나 벗은 아닙니다.
벗은 일을 위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우정을 통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벗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벗의 명예를 높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벗이 되었다는 것은 그의 일을 안다는 것이요,
또한 그 일에 함께 참여하는
동지가 된다는 말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주님과 동지입니다. 주님이 지신 십자가를 우리도 질 수 있는 동지가 되는 것입니다.

주님처럼 자신을 부정하고 내 십자가를 짐으로
주님을 따라갈 수 있는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