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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식(도미닉) 신부의 매일 아침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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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공의(요한5:17-30)
     

예전에는 잠수함에 반드시 토끼를 실었다고 합니다.
토끼는  잠수함에 산소가 충분한지  알려주는 바로메타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그 시대의 건강을 알려주는 바로메타가 있습니다.
그것은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에 대한 그 사회가 갖고 있는 의식과 제도입니다.

그 사회의 건강은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이 되고, 우리 아이돌 가수가 세계에서 이름을 떨치고,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에집트에서 학대받는  이스라엘 구원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노예로 살아야 하고,
어떤 사람은 그 노예를 부려 잘 사는 구조라면
그것은 불의한 구조요, 떠나야할 구조입니다.

하느님은 만나를 먹이시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평화,
사랑의 공동체를 만드시도록
새로운 비전을 가르치셨습니다.

누구나 필요한 만큼 가질 수 있고,
필요 이상 갖지 말라는 무소유의 가르침이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무소유의 비전을 가르쳤으면 좋겠습니다.
불필요한 것을 움켜쥐고
그것이 축복이라고 착각하고
황금 소 앞에서 춤을 추던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 처럼
되지 말았으면좋겠습니다.

주님은 안식일 법을 무시하고 38년 된 앉은뱅이를 고쳐주셨습니다.
가난한 자와 소외된 자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생각과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물이 출렁일 때 맨 먼저 들어가는 사람만이 치유 받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아니라
누구나 치유 받을 수 있는 세상,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사랑이 샘처럼 솟아나는 세상이 되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김혜자씨가 쓴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책에서의 고백처럼
단돈 천원이 없어서 엄마의 죽어야하는 비정함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없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