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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식(도미닉) 신부의 매일 아침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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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가 믿는 하느님, 나를 믿는 하느님
(요한12:1-11)

한 신부님의 기도가 짠한 감동을
줍니다.

“내가 믿는 하느님과 나를 믿는 하느님은 다른 분이십니다.
나는 축복을 보고 하느님을
믿지만
하느님은 나를 보고 축복을 주십니다.
나는 손에 들린 복덩이만 좇지만

하느님은 복덩이를 좇는 나를
좇습니다….  

 

나의 관심사는 축복이지만 하느님의 관심사는 나입니다.”

이 기도처럼 내가 믿는 하느님이
아니라
나를 믿은 하느님을 믿는 믿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유다처럼 예수를 배반하기도 하고,
또 대사제들이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처럼 왜 예수를 죽이려고 하는
것일까?

내가 믿는 하느님을 신봉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한 여인이 나르드 향유를 예수님 발에 쏟아
부었습니다.

발에 부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나를 위해 쓰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원래 향유는 자신을
위해 준비해 둔 것입니다.
내가 주인이요, 내가 결정합니다.
그런데 그 향유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또 바칠
대상도 바뀌었습니다. 바로 예수입니다.
내 믿음도 이렇게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내가
주인입니다.
유다를 미워하면서도,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사두가이파사람들을 책망하면서도
어느 새 나도 그들처럼 변해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살아도 주님을 위해서,
죽어도 주님을 위해
죽을 수 있는 그런 믿음이 되고 싶습니다.

온 집안에 향기가 가득 찰 수 있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