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묵상/영성/전례 최은식(도미닉) 신부 매일 아침묵상

최은식(도미닉) 신부 매일 아침묵상

677
0
공유

제목: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마태10:7-15)

불교에서는 내 것을 나누어 선행을 쌓는 것을 ‘보시’라
합니다.
이렇게 보시를 하는 이유는 탐욕스러운 마음을 소멸시키기 위한 수행이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나눈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보물입니다.

하늘나라 복음을 선포하고,
앓는 사람은 고쳐주고,
죽은 사람을
살려내고,
마귀를 쫓아내는 삶을 살아가려면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는(마태10:8) 것입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나누는 실천적인 사랑은
우리의 삶을 그리스도의 향기로 가득 채울 수 있는 더 없이 아름다운
삶입니다.

그렇다면 거저 받았다는 것을 인정하십시오.
그래야 내 것이라고 하는 집착에서 벗어나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모든 불안과 싸움은 집착에서 나옵니다.
집착에서 욕심이 생기고, 이 욕심에서 죽음이 왔습니다.

내 것이라는 집착만 벗을 수 있다면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이 서로에게 얼마나 귀하게 쓰여 질 수
있을까요?

내 것을 쓰레기로 여길 수 있는 마음, 그래서 그 모든 것을 이웃을 위해 유익하게 쓸 수만
있다면
세상은 평화, 그리고 축복입니다.

그리고
거저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거저 준다는 말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 것입니다.

대가를 바라는 순간,
우리의 선행은 변질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때 거저
줄 수 있을까요? 사랑의 관계일 때만 가능일입니다.
엄마와 파출부는 그 하는 일이 같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파출부와 달리 대가를
바라지 않습니다.

대가를 바라는 순간 그 중심에 내가 있습니다. 그리고 과정보다는 결과를 생각하게 됩니다.
때문에
쉽게 낙심하고, 분노하게 됩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되려면
거저 받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아무런 대가 없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이 주시는 상급이 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