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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나의 성공회 예배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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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한번 성공회 예배 드려보고 싶다고 했던 사람인데…

진짜로 성공회 예배를 한번 드려봤습니다.

아마도 그게 지난주 일요일일겁니다.

울산 성공회를 갔습니다.네이버 지식인 검색으로 보니깐 경주에서 제일로 가까운 곳인것 같에서요.

 

10시즈음해서 울산역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11시까지 그냥 까페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KBS맞은편에 있다는

음;…어느분의  싸이 쪽지를 보고 갔습니다.

 

한적한 주택가,여름 특유의 신선한 햇살과 선선한 바람이

안그래도 두근대는 마음에 아주 적절한(?)배경으로 다가오더군요.

 

 

10시 50분쯤,뻘쭘하게 예배당으로 불쑥 들어갔습니다.

처음보는 사람이 들어오니 힐끔힐끔 곁눈질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예배는…예배는 참으로 신선했습니다.

나중에 생각을 했지만,’아…이게 어쩌면 옛날에 목사님이 말씀하시던 예전의 거룩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마치 노래를 부르는듯한 예배의 시작과 끝이 늘 침튀기면서 설교하시던 목사님위주의

얘배에서 벗어나,내가 진짜 주님께 무언가를 드리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했던  예배였던것 같았습니다.

 

늘 기독교에서는(저는 장로교고요.)예배는 신선한것이다!예배를 소중히 여기자!

라고 말은 합니다.하지만 저는 그냥 앉아서 설교자의 말만듣는것이 과연 이게 주님께 내가

무엇을 드리는것인가?하던 질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질문을 한방에 해소시켜주는 너무나도 감격스러운 시간이였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목사님과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옛날부터 가지고 있었던 질문들,

뭐…예를 들자면 예전이란 무엇인가?성공회는 무엇을 강조하는가?등등 그외의

질문들에 막힘없이 명쾌하게 답변해 주셨고,그뿐만 아니라 제가 여지껏 몰랐던

묵상의 기독교,삶속의 기독교,거룩한 예배의 기독교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된 정말 알짜배기 같은 시간이였습니다.

 

이렇게 좋은 성공회교회가 왜 경주에는 없는지…

 

제가 아직은 맡고있는것(청년부 셀그룹 리더)이 있어서 그렇지만 내년즈음에는

정말 뭐랄까….좀더 진보된,좀더 발전된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해서

성공회를 가보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몸담고 있는 공동체(CCC활동을 조금 하고 있습니다.)에도 제가 겪었던

성공회의 예배에 대해서 나눔을 하자,공동체원들도 적잖이 많은 관심을 가지더군요.

 

다만 조금 아쉬운것은 목사님이’우리는 그렇게 전도를 하지 않는다’라는 뉘앙스의 말씀을

하셨는데,이것에 대해서는 뭐..초면이였고,또 성공회에 몸담지도 않으면서 그럼 깊이까지

질문하는것은 너무 성급한것 같에서 물어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여튼 나의 인생의 자취에서 굵은 한점을 찍은 귀중한 시간이였던것 같구요,

또다른 모습으로 그리스도를 섬기는 형제,자매가 있다는 사실에 더욱 가슴이 벅차오르는

시간이였던것 같았습니다.

 

여러분 신앙생활 열심히 하시고요,

아,혹시 여기서 울산성공회 목사님,이글 보신다면

크리스마스 전후로 한번더 뵙기를,좀더 오래 뵙기를 바랍니다.~

 

 

출처 : 관구홈페이지 김양수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