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말씀과 신앙나눔 하느님의 나라(마태오 복음서 13장 31절 ~ 35절)

하느님의 나라(마태오 복음서 13장 31절 ~ 3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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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겨자씨에 비길 수 있다. 어떤 사람이 겨자씨를 뿌렸다.
  2. 겨자씨는 모든 앗 중에서 가장 작은 것이지만 싹이 트고 자라나면 어느 푸성귀보다도 커져서 공중의 새들이 날아와 그 가지에 깃들일 만큼 큰 나무가 된다.”
  3.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씀하셨다. “어떤 여자누룩을 밀가루 서 속에 집어넣었더니 온통 부풀어올랐다. 하늘 나라는 이런 누룩에 비길 수 있다.”
  4. 예수께서는 이 모든 것을 군중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5. 그리하여 예언자를 시켜, “내가 말할 때에는 비유로 말하겠고 천지 창조 때부터 감추인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오늘 성무일도의 복음서 말씀은 하느님의 나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하늘 나라라 하면 많은 사람들이 막연하게 천국만을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하늘 나라, 즉 하느님의 나라는 단순히 성도가 죽은 후의 영생하는 천국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통치하시는 나라 자체를 하느님의 나라라고 이야기합니다.

 

(하늘 나라를 막연히 천국으로만 이해하는 것은 동양적 사고의 산물이지요^^)

 

이렇게 본다면 나 자신, 그리고 교회, 그리고 이 세상 어디라도

 

그곳에 하느님의 통치가 있다면 그곳이 바로 하느님의 나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통치란 인간의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 선택과 삶의 기준이 되는 것을 뜻하지요.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우리 자신의 모습, 우리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나의 뜻이 아니라, 인간의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 먼저 물어지고

 

하느님의 뜻대로 삶을 살아나가며, 언제나 마음의 중심에 하느님을 두고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런 하느님의 나라는 금방 눈에 띄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처음엔 아주 미약하고 작게 보이게 마련이지요.

 

우리가 하느님을 우리 마음의 중심에 모신다고 해서 우리 삶이 금방 변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 공동체가 하느님의 뜻을 중심에 모신다고 해서 공동체가 금방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처음엔 아무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고 아주 미약해 보입니다.

 

마치 오늘 말씀에서 겨자씨가 처음에 밭에 뿌려졌을 때처럼 말이지요.

 

 

하지만 이 겨자씨와 같은 하느님의 나라가

 

말씀을 통해, 기도를 통해, 예배를 통해

 

하느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노력함을 통해

 

점점 자라나면

 

이 세상에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는 큰 나무가 됩니다.

 

 

하느님을 중심에 모신 우리 자신의 모습이, 우리 공동체의 모습이

 

지금은 세상에 별 영향력도 줄 수 없이 미약하게만 보일지라도

 

그 신앙이 자라나면 무한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지금의 우리 자신과 우리 교회 공동체의 모습을 보며 실망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실망하기보다는 우리 내면과 우리 교회 속에 임하여 있는 하느님의 나라를 성장시키기 위해 힘써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세상에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하느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가장 궁극적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