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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생활과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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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6일 목요일 : 루가 11:47-54

너희는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너희의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꾸미고 있다. 그렇게 해서 너희는 너희 조상들의 소행에 대한 증인이 되었고 또 그 소행을 두둔하고 있다.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였고 너희는 그 무덤을 꾸미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지혜가 ‘내가 그들에게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대는 창세 이래 모든 예언자가 흘린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잘 들어라. 아벨의 피를 비롯하여 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살해된 즈가리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그 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너희 율법교사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지식의 열쇠를 치워버렸고 자기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들어가려는 사람마저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다.” 예수께서 그 집을 나오셨을 때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앙심을 품고 여러 가지 질문을 던져 예수의 대답에서 트집을 잡으려고 노리고 있었다.

 

■ 오늘의 말씀

예언자들의 무덤.

 

■ 오늘의 묵상 : 무덤을 놀이터로 삼고

어릴 적 시골에서 동네 아이들과 잘 놀던 곳이 있었습니다. 낮은 산 중턱 양지바른 곳의 한 산소입니다. 오래된 산소인지 잔디가 자리를 잘 잡았고 따뜻한 봄철이나 가을에 산소 자리는 우리들의 놀이터로 명당이었습니다. 간식도 싸가지고 와서 나눠먹고 노래자랑도 하고 산소 위로 올라가 미끄럼도 타고 놀았습니다. 아마 자손들이 봤으면 우린 살아남지 못했을 터인데, 그땐 산소 주인인 죽은 자도, 산소 후손인 산 자도 두려워하지 않고 마냥 놀이에 신나기만 했습니다. 만일 아이들이 죽음에 대한 의미를 알았더라면 놀이를 할 수 있었을까요? 무덤 속 그 영혼에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었을 것입니다. 예언자들의 무덤은 보통 무덤과 다르다는 것쯤은 알법한데 율법 학자들은 예언자가 남긴 정신보다는 외형 무덤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다행입니다. 예수님은 무덤이 없습니다. 우리의 이 얄팍한 속내를 아신 것입니다. 눈으로 보고 만져보고 결국 우린 그런 신을 조종하고 싶어할테니까요. 감사하게도 그분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 형상대로 우리 안에 계시기를 원하십니다. 

 

■ 오늘의 기도

보이지 않는 당신이 순간마다 언제나 살아계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