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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생활과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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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7일 금요일 : 루가 12:1-7 안티오키아의 익나시오

그러는 동안 사람들이 수없이 몰려들어 서로 짓밟힐 지경이 되었다. 이 때 예수께서는 먼저 제자들에게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그들의 위선을 조심해야 한다.” 하고 말씀하셨다. “감추어진 것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지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곳에서 말한 것은 모두 밝은 데서 들릴 것이며 골방에서 귀에 대고 속삭인 것은 지붕 위에서 선포될 것이다.” “나의 친구들아, 잘 들어라.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은 더 어떻게 하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가 두려워해야 할 분이 누구인가를 알려주겠다. 그분은 육신을 죽인 뒤에 지옥에 떨어뜨릴 권한까지 가지신 하느님이다. 그렇다. 이분이야말로 참으로 두려워해야 할 분이다. 참새 다섯 마리가 단돈 두 푼에 팔리지 않느냐? 그런데 그런 참새 한 마리까지도 하느님께서는 잊지 않고 계신다.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도 낱낱이 다 세어두셨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그 흔한 참새보다 훨씬 더 귀하지 않느냐?”

 

■ 오늘의 말씀 

두려워하지 마라. 다 드러나리라.

 

■ 오늘의 묵상 : 무엇이 두려울까요?

걱정 근심이 하루라도 우리를 떠나는 날이 있을까요?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서도 그를 잃을까 걱정, 돈이 많으면 그것도 걱정, 권력을 쥐고 있으면 이 또한 걱정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악행을 일삼는 자들을 빗대서 말씀하시지만 사실은 이 글을 읽고 묵상하는 우리들에게도 하시는 말씀입니다. ‘감추어둔 것이 반드시 드러나고 비밀은 알려지기 마련’이기에 옳은 일을 위해 용기를 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내가 가진 것이 사실은 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산다면 재물과 권력과 흔하디흔한 애정의 소유욕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요? 혹시 지금 억울하거나 분노에 찬 일이 있다면 이 또한 주님의 사랑과 은총에 기대어 평화롭게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는 무엇이 두려울까요? 나를 둘러싼 이 모든 어려움에서 ‘내’가 없어지는 것이 두려울까요? 예나 지금이나 하느님 두려운 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은 있어왔고, 꼼수로 세상을 살아가는 얕은 인생들도 허다합니다. 오늘 예수님은 세상을 탓하지 말고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길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확신에 차서 고백하고 주님께서 가르치신 대로 살고자 하는 사람에게 두려움은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십니다. 우리의 머리카락 하나까지 다 꿰고 계신 하느님의 은총에 기대어 세상의 질서를 두려워하지 말고, 내 것이 없어진다는 이기심을 버리고, 조금만 아주 조금만 주님께로 돌아서면 그 다음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이 오늘 하루 우리 모두에게 크나큰 위로와 용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오늘의 기도

두려움 없이 가르쳐 주신 대로 살고자 합니다. 저와 동행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