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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생활과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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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0일 월요일 :  루가 12:13-21

군중 속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께 “선생님, 제 형더러 저에게 아버지의 유산을 나누어주라고 일러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자 예수께서는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재산 분배자로 세웠단 말이냐?” 하고 대답하셨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어떤 탐욕에도 빠져들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사람이 제아무리 부요하다 하더라도 그의 재산이 생명을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 하시고는 비유를 들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밭에서 많은 소출을 얻게 되어 ‘이 곡식을 쌓아둘 곳이 없으니 어떻게 할까?’ 하며 혼자 궁리하다가 ‘옳지! 좋은 수가 있다. 내 창고를 헐고 더 큰 것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산을 넣어두어야지. 그리고 내 영혼에게 말하리라. 영혼아, 많은 재산을 쌓아두었으니 너는 이제 몇 년 동안 걱정할 것 없다. 그러니 실컷 쉬고 먹고 마시며 즐겨라.’ 하고 말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 어리석은 자야, 바로 오늘 밤 네 영혼이 너에게서 떠나가리라. 그러니 네가 쌓아둔 것은 누구의 차지가 되겠느냐?’ 하셨다. 이렇게 자기를 위해서는 재산을 모으면서도 하느님께 인색한 사람은 바로 이와 같이 될 것이다.”

 

■ 오늘의 말씀 

내 창고를 헐고 더 큰 것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산을 넣어두어야지.

 

■ 오늘의 묵상 : 조금 더 쌓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삶을 보면 ‘더 큰 창고를 짓고, 더 많은 곡식을 쌓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무슨 부자가 되고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 평범한 생활이지만 결국 나의 삶은 ‘창고 짓기와 창고 채우기’입니다. 

처음엔 그렇게 느끼지 못했지만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알게 된 것은 ‘나의 직업과 일터’가 ‘나의 창고’입니다. 좋은 직장 안정된 일터란 ‘그 창고’가 좀 더 튼튼하고 크길 원하는 마음입니다. 어떤 폭풍우에도 견디는 창고는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한 직장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창고를 채웁니다. ‘어리석은 부자처럼’ 더 오랫동안 일 안 해도 먹고 살 수 있을 양식을 채우려고 애를 썼습니다. 집도 사고 예금도 하고 보험도 듭니다. 모두 앞날을 위한 방책입니다. 더 오랜 기간 일 안 하고 살 수 있는 사람이 능력자입니다. 누가 더 오랫동안 일 안 하고 살 수 있는지 경쟁합니다. 

나는 예수님께 이런 창고와 식량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내 기도의 거의 모두는 ‘창고와 식량’을 위한 기도입니다. 나의 창고가 어떤 폭풍우와 재난에도 견디어 내고 지금보다 더 많은 식량으로 창고가 채우질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조금만 더! 더! 더! 더! 그러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조금만 더 안정되면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닙니다. 조금 더 쌓아야 합니다. 이 일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습니다. 이러다간 나는 “이 어리석은 자야, 바로 오늘 밤 네 영혼이 너에게서 떠나가리라.” 하는 말을 듣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내가 지금 나의 창고에 무엇을 쌓고 있는지 보게 하여주십시오. 생명과 진리를 쌓게 하여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