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묵상/영성/전례 10월 7일 생활과 묵상

10월 7일 생활과 묵상

272
0
공유

■ 10월 7일 화요일 : 마태 10:38-42

예수의 일행이 여행하다가 어떤 마을에 들렀는데 마르타라는 여자가 자기 집에 예수를 모셔 들였다. 그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었다. 시중드는 일에 경황이 없던 마르타는 예수께 와서 “주님, 제 동생이 저에게만 일을 떠맡기는데 이것을 보시고도 가만두십니까? 마리아더러 저를 좀 거들어주라고 일러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주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마르타, 마르타, 너는 많은 일에 다 마음을 쓰며 걱정하지만 실상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참 좋은 몫을 택했다. 그것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 

 

■ 오늘의 말씀 

실상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 오늘의 묵상 : 삶의 자세

예전에 인기를 끈 영화 중에 “웰컴 투 동막골”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영화는 참 인상 깊은 장면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그 중 가장 재미있던 장면이 마을 촌장님의 대사입니다. “사람들을 잘 통솔하려면 일단 잘 먹여야지…….” 이제껏 만나왔던 분들 중에 이 촌장님 같은 마인드를 갖고 있던 분들이 꽤 있습니다. 사람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할 일을 배분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것에 일일이 다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큰 것, 즉 사람들을 잘 통솔해서 일을 다 끝낸다는 한 가지 큰 목표에 신경을 쓴다는 것이죠. 

같이 일을 하다보면 그야말로 미친 듯이 일만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피곤하게 합니다. 반면에 아무리 힘들고 복잡하고 어려운 일을 하더라도 항상 휴식시간을 갖고 챙겨먹을 건 먹고 언제나 여유 있게 일을 해나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눈앞에 정말 많은 일이 놓여있을 때 여유 있게 전체를 보지 못하고 일 하나하나에만 신경쓰다 보면 우리의 뇌 용량은 금방 초과되고 맙니다. 결국 남는 건 짜증과 절망 분이겠지요.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도 마찬가지일 듯싶습니다.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모든 고통, 난관,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 이 모든 것들에만 집착하다 보면 그만 지쳐버리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이미 모든 것을 다 이루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묵상하며 조용히 그분 곁에 머물러 있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 오늘의 기도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머물 수 있는 여유를 베풀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