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묵상/영성/전례 10월 9일 생활과 묵싱

10월 9일 생활과 묵싱

262
0
공유

■ 10월 9일 목요일 : 루가 11:5-13 데니스(파리의 주교, 순교자, 250년경)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중 한 사람에게 어떤 친구가 있다고 하자. 한밤중에 그 친구를 찾아가서 ‘여보게, 빵 세 개만 꾸어주게. 내 친구 하나가 먼 길을 가다가 우리 집에 들렀는데 내어놓을 것이 있어야지.’ 하고 사정을 한다면 그 친구는 안에서 ‘귀찮게 굴지 말게. 벌써 문을 닫아걸고 아이들도 나도 다 잠자리에 들었으니 일어나서 줄 수가 없네.’ 하고 거절할 것이다. 잘 들어라. 이렇게 우정만으로는 일어나서 빵을 내어주지 않겠지만 귀찮게 졸라대면 마침내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청을 들어주지 않겠느냐?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구하여라, 받을 것이다. 찾아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구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생선을 달라는 자식에게 뱀을 줄 아비가 어디 있겠으며 달걀을 달라는데 전갈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너희가 악하면서도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구하는 사람에게 더 좋은 것 곧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 오늘의 말씀

친구

 

■ 오늘의 묵상 : 세 친구

친구 셋이 있습니다. 먼 길을 가다가 한 밤중 친구 집을 찾아간 첫 번째 친구, 없는 살림에 그 친구를 대접하고자 또 다른 친구에게 간청하는 두 번째 친구, 그리고 귀찮고 불편하지만 그 청을 들어주는 세 번째 친구가 있습니다. 첫 번째 친구에게서 두 번째 친구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발견합니다. 형편에 상관없이 어느 때건 자신을 환대해 주리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그 집에 머물 용기를 얻습니다. 두 번째 친구에게서는 세 번째 친구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결코 포기하지 않는 희망을 발견합니다. 간절한 그 소망은 잠자리에 누워있던 친구를 일으켜 세우기에 충분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세 번째 친구를 통해 실천하는 사랑을 발견합니다. 마음을 바꾸어 원치 않던 일을 행동에 옮길 때 비로소 사랑은 결실을 맺습니다. 굳건한 믿음은 간절한 소망을 낳고, 그 소망은 사랑의 손길로 이어집니다. 세 친구가 저마다 드러낸 덕목들이 한데 어우러져 한 밤의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았습니다.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사실을 세 친구를 통해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 오늘의 기도

우리의 작은 덕목들이 어우러져 큰 선을 이루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