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말씀과 신앙나눔 2016년 3월 11일 동일본대재해 5주기 추모성찬례 설교

2016년 3월 11일 동일본대재해 5주기 추모성찬례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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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3
11일 동일본대재해
5주기 추모성찬례
설교

 

<제목 : 동일본 대재해 5주년에 다시 묻는다>

 

복음 : 루가복음 5:17-26

 

설교 : 김근상(바우로) 대한성공회 의장주교  / 통역 : 유시경(스테반) 신부, 교무원장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말씀을
전합니다
.

 

   중요한 추모 성찬례 설교를 통역으로 한국 성직자가 하도록
한다는 것이 쉬운 결정이 아니란 것을 잘 압니다
. 그러나 제가 하겠다고 카토 주교님께
요청했습니다
. 제 개인적으로는 3년 전 이곳 후쿠시마를 왔다가 너무도 혹독한 피해지를 보고는
울먹이며 하느님을 원망했습니다
. 이번엔 하느님께 용서를 빌면서,
별세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담아
설교로 그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 사실 재해로 돌아가신 분들은 그들은 우리를 대신해서 죽은
희생양이기 때문입니다
. 가능한 잘 전하기 위해서 해서 일본말을 많이 연습하겠다고 일본
성공회 관구장이신 우에마츠 주교님께 약속했습니다
. 하지만 처음부터 제 생각이 틀렸습니다.
지금 제 일본어가
이해되십니까
? 분명 듣기 곤란하실 줄 압니다.
제 일본어는
여기까지입니다
. 지금부터는 유시경 사제의 통역에 의지하려
합니다
. 저의 건방진 생각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5년 전 재해가 일어나서 많은 분들이 망연자실하고 있을
, 저는 그 곳에 달려가고 싶었습니다.
그 때 제게는,
멀리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과 사고가
아니고
, 마치 우리나라 어디에선가 일어난 듯이 느껴지는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었고 슬픈 사건이었습니다
. 그러나 지진이 일어난 후 12개월이나 지난 후에야 갈 수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비로소
한국에서도
, 일본에서도 방문해도 좋다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그 때 그 곳에 가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 특히 유치원 아이들이 모두 함께 휩쓸려간 곳에서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 그 부모들과 가족들.
지금도 아마 숨쉬는 것조차 미안하다 생각할
그 분들을 생각하면 다시 가슴이
, 창자가 무너집니다. 저희는 얼마 후에 세월호 침몰로 인해 많은 학생들을 속절없이
잃었습니다
. 그리고 아직도 8명의 아이들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단장,
창자가 끊어질 듯 아픈 엄마 아빠들을 그냥
지켜보고 있습니다
.

 

   당시 여러 경로를 통해서 우리 카토 주교님의 감동적인
설교문을 볼 수 있었습니다
. 피해지 분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 하지만 저는 그냥 기쁜 소식을 전한다는 생각보다 그냥 같이 울고
싶어서 왔습니다
. 다만, 오늘 설교자로서 한가지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 그것은, 지진은 천재지변이라는 것입니다.
동시에,
좀 더 편안하고 효율적인 삶을 위해
원자력을 사용한 잘못이 그 안에 포함되어 있을 뿐입니다
. 그런데 70여년 전에는 독일의 나치가 유다인들을 산채로 매장하거나 비누를
만들기 위해 인간을 원료로 쓰는 등
,
600
만 명을 학살하는 인류 최악의 범죄가
저질러졌고
, 그 때도 하느님이 곁에 계셨다는 것을 증언하고자
합니다
. 살인 가스실로 향하면서도 시편을 노래하며 지나온 삶을 하느님께
감사한 이들이 많았습니다
. 어린 아이든 노인이든 말입니다.
하여 지진 현장에도,
하느님은 바로 그곳에,
그 아우성 속에 뜨거운 눈물로 함께 계셨을
것이라 믿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처절한 십자가도
지켜보신 분입니다
. 하느님의 관심은 당신의 사랑하는 백성들이 이런 일을 당하면서
어떻게 일어서는가에 있지
, 얼마나 고통스럽고 슬프냐가 관심이
아니었습니다
. 그런 것이라면 구약성서 시대에 처절하리만큼
경험하셨습니다
.

 

   한때 한국교회는 이상한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 태국의 쓰나미가 많은 사람들을 앗아갈 때도,
아이티에 지진이 났을
때도
, 모두 하느님을 제대로 섬기지 않아서 벌을
받았다고
, 저주받은 것이라 하였습니다.
일본이 정신차리지 않으면 자연재해는 계속될
것이고
,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면서 조차,
아베 정권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재앙이
계속될 것이라는 식의 설교가 곳곳에서 행해져 왔습니다
이것은 또 하나의 죄를 짓는 일입니다.
이슬람 교도라는
이유로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였는지 아시지요?
그리고 오늘날도,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중동 지역에서
자행되는 학살을 어찌 설명하려고 이렇듯 하느님의 뜻에 반하는 설교를 한다는 말입니까
? 그런 생각은 정말 많이 틀린 것입니다.
때로 하느님은 침묵하시는 것
같지만
, 그 분은 단장(断腸)의 마음으로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으로 지금 저희와 함께
하십니다
. 우리가 저지른 죄를 담아내기 위해 당신은 십자가에 달려서
죽으셨습니다
.

 

   저희는 지금 사순절 복판에 있습니다.
고난의 의미,
십자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살펴봅니다
.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속절없이 우리 곁에서 사라진 많은 친구들을
기억하며
, 그들과 같이 새로운 세상을 향한 희망을 지금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 기독교는 기억의 종교이며 기념의 신앙입니다.
성만찬도 그렇고,
세례도,
그리고 삶의 가치도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

 

   저는 오늘 5주기 추모예배를 생각하면서,
루가복음 5장의 이야기를 떠올렸습니다.
고통 중에 있는 이웃을 예수께로 데려온
4명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들은 아픈 이웃의 존재를 알고
있었습니다
. 그리고 그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도
알았습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아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필요한 때에,
자기 힘으로는 꼼짝할 수 없는 이웃을
찾아갑니다
. 한명으로 안되니 4명이 모였습니다. 이미 최종목적지인 예수 앞에 가려하니,
사람들의 벽으로 갈 수가
없었습니다
. 그들은 지붕을 벗겨냅니다. 돌아가는 길이지만 가장 빠른 길이었습니다.
아픈 당사자의 소원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 어떻게 해서든 이 사람에게 위로와 치유의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는
이웃들의 간절함이었고
, 이 간절함에 예수님도 감동하십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입니다
. 사람이 필요합니다. 희망의 씨앗을 몸으로 뿌리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

 

   다시 지진의 현장으로 돌아옵니다.
추모는 그렇게 시작된
것입니다
. 우리가 그들을 기억해내지 못한다면 그들에게만 부활이 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부활의 영광은 없습니다
, 저희가 세월호의 고통으로 지금도 밤잠을 편히 자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이유가 어디 있든지 속절없이 우리 곁을 떠나야 했던 모든 사람들을 다시 한 번 기억해 내는 것이 하느님과 상통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복음을, 기쁜 소식을 증언해야 하는 자리에서 자꾸 슬픈 이야기를 꺼내드려서
죄송합니다만
, 저는 애끓는 슬픔이 곧 기쁨이 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 꽤 오래 전 멜 깁슨이란 사람이 만든 그리스도의 수난(Passion of
Christ)
라는 영화를
기억합니다
.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장면이 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바라보는
마리아의 모습입니다
. 곧 울음이 터져나올 것 같은데,
절대로 울어서는 안된다는 단호한 표정이
예수님을 부활케 했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

 

   슬픔을 내재화하는 일,
이런 마음은 여느 일본인에게도 충만하게
있다고 믿습니다
. 남에게 폐를 끼치기 싫어하는,
폐를 끼치는 것을 오히려 창피해 하는
여러분들의 깊게 머금은 슬픔은 이제 곧 기쁨으로 하느님께 바쳐질 것입니다
. 희생당한 그 분들의, 그 아이들의 간절한 기도와 소망이 아제 여러분들의 행동으로
열매맺게될 것입니다
.

 

   사랑하는 내 친구 일본인 여러분!
여러분들이 허물이
아닙니다
. 우리 모두의 허물이고 일찍이 예수님께서 벗겨내신
허물이십니다
. 이제 우리의 길을 가면 됩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우리의 발걸음을 이미
여러분들 마음에 각인된 그 구호와 같이
함께 걸어갑시다!” 여러분의 주교인 우에마츠 주교님과는 여러 번 여러 곳에서
만납니다
. 다른 사람들이 질투할 정도로 같이 다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큰 소리로
말합니다
. 사실 우리 서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때로 많이 미워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형제입니다
.

 

   얼마 전, 츄부 교구 노무리 사제가 병환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 병으로 세상을 조금 일찍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분의 별세함에서도 우리의 내일을
기약하자는 말씀으로 그 분의 이름자인 결
(=키요시), 즉 굳굳하게 살자라는 뜻을 성탄 인사에 담아
드렸습니다
. 어찌 다 마음에 들기만 하겠습니까?
때로 미움이 가득하다해도 내
형제인데
, 내 자매인데 하면 이기지 못할 마음이
없습니다
. 하물며, 하물며 그저 애틋한 마음으로만 헤어져야만 하는 사람들을 마음에
묻는 일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닙니다
.

 

   다시 한 번 확인하겠습니다.
이제는 즐거움까지는 아니더라도 환한 미소로
그들을 기억합시다
. 그들의 수고를 비록 작게나마,
내가 조금이라도 대신 할 수 있게 해주어서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오늘 이 예배를 주님께 드립시다
. 후쿠시마 대재해 5주년, 저는 이 곳에서 일본의 미래,
일본성공회의 미래,
토호쿠 교구의 미래를
봅니다
. 그리고 그 미래에 우리의 기도와 소망을 함께
바칩니다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말씀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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