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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 월요일 생활과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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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2일 월요일 : 마태 9:9-13  사도 성 마태오

예수께서 그곳을 떠나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부르셨다. 그러자 그는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나섰다.

예수께서 마태오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실 때에 세리와 죄인들도 많이 와서 예수와 그 제자들과 함께 음식을 먹게 되었다.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의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당신네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 음식을 나누는 것이오?”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성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동물을 잡아 나에게 바치는 제사가 아니라 이웃에게 베푸는 자선이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가를 배워라. 나는 선한 사람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하고 말씀하셨다.

 

■ 오늘의 말씀

성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 오늘의 묵상 : 진정한 병자

교회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사회생활과 다를 것이 없다고 여겨질 때가 많습니다. 평화로울 것만 같은 교회 안에도 어김없이 여러 가지 갈등이 존재하니까요. 시기와 다툼, 분노 등으로 얼룩져 분열의 사태까지 나타나는 그런 상황들을 바라보게 되면, 과연 이런 교회가 진정 필요한 것일까 고민하게 됩니다. 그래서 한때는 ‘성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는 오늘의 말씀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 이런 일반교회는 필요가 없고, 장애인이나 실제 어려움을 겪는 약자를 위한 교회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교회 안에는 겉으로 무척이나 행복해 보이고 멀쩡해 보이지만, 속은 곪아가는 병자들이 넘쳐났습니다. 눈에 보이는 장애보다 더 심각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장애였으며, 그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자신이 장애를 가진 사람임을 모르는 우리의 현실이었습니다. 결국 저 자신도 ‘내가 옳다.’라는 생각으로 나는 ‘성한 사람’이고, 다른 사람들은 ‘틀린’ ‘병자’로 여기고 있던 것입니다. 

우리 교회 공동체로 함께 모인 다양한 사람들이 모두 함께 자신이 병자임을, 자신의 약함을 고백하며 겸손히 함께 예수님을 따르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오늘의 기도

우리 교회와 성공회가 주님을 따르는 진정한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