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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 금요일 생활과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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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6일 금요일 : 요한 12:20-32  모든 한국인 순교자들

명절 때에 예배를 드리러 올라왔던 사람들 중에는 그리스 사람도 몇이 있었다. 그들은 갈릴래아 지방 베싸이다에서 온 필립보에게 가서 “선생님, 예수를 뵙게 하여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필립보가 안드레아에게 가서 이 말을 하고 두 사람이 함께 예수께 가서 그 말을 전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큰 영광을 받을 때가 왔다. 정말 잘 들어두어라.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아끼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목숨을 보존하며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있는 곳에는 나를 섬기는 사람도 같이 있게 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높이실 것이다.”

“내가 지금 이렇게 마음을 걷잡을 수 없으니 무슨 말을 할까? ‘아버지, 이 시간을 면하게 하여주소서.’ 하고 기원할까? 아니다. 나는 바로 이 고난의 시간을 겪으러 온 것이다. 아버지,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소서.” 그때에 하늘에서 “내가 이미 내 영광을 드러냈고 앞으로도 드러내리라.” 하는 음성이 들려왔다. 거기에 서서 그 소리를 들은 군중 가운데는 천둥이 울렸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천사가 예수께 말하였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것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너희를 위해서 들려온 음성이다. 지금은 이 세상이 심판을 받을 때이다. 이제는 이 세상의 통치자가 쫓겨나게 되었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나 높이 들리게 될 때에는 모든 사람을 이끌어 나에게 오게 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 오늘의 말씀

그리스 사람.

 

■ 오늘의 묵상 : 나는 조선사람 이방인

누군가 나에게 “언제부터 하느님 믿기 시작했어요?” 하고 물으면 모태신앙이라는 말이 썩 내키지 않았습니다. 종교가 없거나 타종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하여 저마다 갖는 어떤 계기, 체험신앙들이 저한테는 부러움이었으니까요. 그러나 감사하게도 주님은 나에게 체험신앙의 기회를 주셨고 이후 그분을 나의 주로 고백을 하게되었습니다.  

이전의 나는 이방인이었습니다. 비록 3대째 모태신앙으로 유아세례는 받았으나 나는 한국사람이고 예수님은 성경 속 유대인이었습니다. 서구 기독교 역사에서 19세기 조선땅에 들어온 유대인 예수를 나의 조상이 선교사를 통해 믿었고 나는 그 가계를 이어온 그쯤이었습니다. 이 이방인인 나는 거듭난 후 우리 할아버지가 유교, 성리학에서 어떻게 당시 서양귀신이었을 하느님을 받아들일 수 있었는지 궁금해하며 어르신들을 통해 체험들을 듣게 되었습니다. 옛날에는 미신을 버리고 하느님을 믿느냐 마느냐 신앙 열정은 대단했습니다. 의료기술이 낮은 곳에서는 성서처럼 치유도 일어났고요. 

옛날을 상상해 보면 지금 나에게는 절박한 환경이 아님에도 신앙이 없으면 못사는 절박한 자세로 살아갑니다. 바로 주님은 나의 주가 되시고 내 일상, 주변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분명 조선사람 이방인입니다. 그런데 성령을 통해 임하시는 그분은 인종과 나라를 넘어 나의 주님이십니다. 

 

■ 오늘의 기도

예수님 날마다 우리가 새로 태어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