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자원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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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ancis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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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회 교우 여러분께 드리는 글

    대한성공회는 이 땅에 전래된 지 126년 동안 비록 작지만, 깨끗하고 건강한 교회,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는 모범적인 교회로 서기 위하여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포용과 중용의 전통으로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사회와 역사 속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서울교구 내 구리요양원 사태와 달개비 문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부정과 불투명한 일처리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교회의 모든 지체들이 큰 실망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으며, 교회와 성직자에 대한 불신을 토로하고 있음을 목도합니다.

    이에 서울교구 성직자 모두는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이렇게 위기에 빠지고 지탄받게 된 것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하며, 이러한 진통을 우리 교회가 더욱 성숙한 교회로 한 단계 나아가는 뼈아픈 기회로 삼고자 아래와 같이 교우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첫째, 서울교구 성직자들은 이 모든 일들이 성직자들의 침묵과 타성, 무책임으로 인해 일어났음을 고백하며, 주님 앞에 회개하고 모든 일이 해결되고 정상화될 때까지 무릎 꿇고 기도하며, 진상을 밝히고 앞장서서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서울교구의 재정과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을 통해 교회의 모든 일이 오직 하느님나라의 확장이라는 본래의 선교적 목표아래 이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고, 새로운 서울교구장이 취임하는 2017년을 우리 안에 지난 구습을 극복하여, 이 땅에 대한성공회가 새로이 자리매김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느님의 백성이자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인 대한성공회가 혼란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한 신앙을 잃지 않도록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기도와 회개를 받으시고, 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통해 당신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뜻을 우리가 잘 받들도록 인도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우리는 서울교구 ‘성직자 실천강령’을 되새기며 교회갱신의 도구, 그리고 평화의 도구로서 우리 성직자들을 사용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평신도, 수도자, 모든 교회들이 대한성공회의 쇄신과 하느님 안에서의 일치를 위해 함께 협력하길 기도하며 이 호소문을 드립니다.

    2017년 2월 23일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성직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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